한-영, 제1차 청정에너지 고위급 대화…원전·해상풍력 등 협력 강화

고위급 대화 정례화…"글로벌 탄소중립 대응의 핵심 파트너 기대"

지난해 11월 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런던 영국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영 정상회담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1.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한국과 영국이 8일 제1차 청정에너지 고위급 대화를 발족하고 에너지 공급망 불안정 속 원자력발전과 핵심광물, 해상풍력, 청정수소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이날 제레미 폭링턴 영국 에너지안보 탄소중립부 차관과 함께 '한(韓)-영(英) 청정에너지 고위급 대화'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이번 청정에너지 고위급 대화는 지난해 11월 말 양국 정상회담 계기에 체결한 '한영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로 개최됐다.

양국은 최근 지정학적 갈등, 기후 위기 등으로 인해 에너지 공급망이 불안정한 가운데 청정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가속화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원전산업 대화체를 중심으로 신규원전 협력방안 추진 △핵심광물 실무회의 신설 △대규모 해상풍력 확대를 위한 민관대화 추진 △청정수소와 에너지기술개발 분야 협력 확대 방안 △무탄소에너지를 통해 산업·발전분야의 탈탄소화 방안에 대해 공조하기로 했다.

또 양국은 G20(주요20개국) 에서의 협력과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합의한 청정에너지 확대 가속화 및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을 이행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최남호 2차관은 "우리나라는 청정에너지 제조기술 보유국인 만큼, 양국의 산업 발전과 글로벌 청정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면서 "향후 글로벌 탄소중립 대응 및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 양국이 핵심 파트너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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