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최대 전력수요 91.6GW…12월 일평균 기온 편차 20.6도

최저수요 39.3GW…최대-최저 격차 52.3GW 역대 최대
석탄발전량 4.8만GWh 전년比 5%↓…역대 최저 수준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전광판에 전력 수급 현황이 나오고 있다. 2023.8.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올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는 91.6GW로 급격한 기온 변동이 잇따르며 역대 최대 수준의 전력수요 격차를 보였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겨울철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해 12월21일 오전 10시에 기록한 91.6GW로 예비력은 13.7GW(예비율 14.9%)를 기록했다.

당초 산업부는 1월 3주 차 이후 한파와 폭설이 동시에 발생하며 최대수요가 97.2GW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며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일평균 기온 편차는 20.6도에 달한 가운데 산업부는 전력 수급은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겨울철 기간 최저수요는 39.3GW로 설 연휴기간인 2월10일 오후 1시에 발생했다. 겨울철 최대수요와 최저수요의 격차는 52.3GW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산업부는 동일 계절 내에서의 수요 격차가 점차 커지는 만큼 안정적 전력수급 관리의 어려움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석탄발전 최소화 운전을 적극 실시했다. 특히 전력수급 상황을 고려해 최대 15기를 정지하고, 최대출력 상한을 80% 수준에서 운전하는 상한제약도 최대 47기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석탄발전량은 전년보다 5% 감소한 4만8761GWh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산업부는 전력수급 상황 및 경제성 확보가 가능한 수준에서 미세먼지 저감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봄철 경부하기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태양광 이용률이 높아 전력수요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는 봄철에도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