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 하반기 개시…UAM 8월부터 시험 비행
2026년 50큐비트, 2032년 100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 목표
완전자동화 항만 개장, 반도체·배터리 등 기술 초격차 확보 지원 확대
- 김유승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정부가 올해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시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실증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4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신성장 주요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20큐비트(양자 컴퓨터 기초단위)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 하반기 중 민간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또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 2026년에는 50큐비트, 2032년에는 1000큐비트양자컴퓨터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한 도심지 실증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 아라뱃길(8월~내년 3월)과 한강(내년 4~5월), 탄천(내년 5~6월) 등 수도권 지역 실증을 위해 맞춤형 규제 특례를 마련하기로 했다.
내년 최초 상용화한 후 서비스 확산을 위한 세부 로드맵을 올해 6월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UAM 상용화 뒷받침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초기 상용화에 대비해 내년까지 총 800억원의 기초기술을 지원하고, 성장기에 대비해 1007억원 규모의 핵심 안전 운용체계 기술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차세대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완전 자동화 항만 개장 계획도 내놨다.
부산항 신항(2-5단계)을 다음달 중 완전자동화 항만으로 개장하고, 광양항 항만 자동화를 위한 시험 작업도 올해 상반기 중 착수할 계획이다.
도심 내 주문배송시설(MFC) 도입을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주유소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한 MFC 설치를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한 지원 방안도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만들기 위해 산업단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차세대 공정 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조세특례법상 반도체 국가전략 기술 범위를 현재 22개에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차세대 배터리의 성능평가와 사업화 지원을 위한 차세대 배터리파크를 내년까지 조성하고,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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