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경남 율곡조합장 당선…62.7% 득표(상보)

조덕현 충남 동천안조합장 37.2%에 그쳐…317표차
8년 만에 영남권 회장…1차 투표 우위 이어가

강호동 25대 농협중앙회장 당선인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민 대통령'으로 불리는 차기 농협중앙회장에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조합장이 당선됐다.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선거에서 8년 만에 영남권 후보자가 농협중앙회장에 선출됐다.

농협중앙회는 25일 서울 중구 소재 농협중앙회 본사 대강당에서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2차 투표를 실시한 결과,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조합장이 전체 1245표 중 781표(62.7%)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강 당선인은 2차 투표에서 맞붙었던 조덕현 충남 동천안조합장(464표, 37,2%)를 317표 차로 누르며 2020년 낙선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앞서 1차 투표 수는 1247표로 투표율은 99.6%를 기록했다. 강 당선인이 607표(48.4%), 조 조합장이 327표(26.1%)를 얻어 1, 2위를 차지했다. 3파전 양상을 보였던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 조합장은 292표(23.3%)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 2위 간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양 후보가 5분간 소견 발표를 가진 후 2차 투표가 이어졌다.

1차 투표에서 우세를 보였던 강 조합장은 2차 투표에서도 우위를 이어가며 농협중앙회장에 선출됐다.

한편 강 당선인은 농민신문 이사와 농협중앙회 이사를 지낸 5선 조합장으로 농축협을 위한 무이자 자금을 20조원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