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기온 영하 14도에 전력수요 급증…원전 20기 '풀가동'

산업부, 겨울철 전력수급 점검회의…23일 기준 전력수요 89.2GW
태양광 이용률 12~13% 수준…예비력은 15GW 이상 유지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한국중부발전 서울복합화력발전소에서 '겨울철 전력수급 상황 점검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원전 20기를 전출력으로 가동해 대응하고 있다.

최근 한파로 최대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폭설로 인해 태양광 이용률도 현저히 낮아진 데 따른 점검이다.

이달 17~19일 81.0~86.2GW 수준이던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 23일 89.2GW까지 높아졌다.

전력수요가 급증한 이유는 북극 한파로 인한 이상저온, 폭설로 인한 태양광 이용률 하락이 동시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례로 서울은 지난 19일 최저기온이 영상 4도였으나 이달 23일 영하 14도로 기온이 급락했다.

일부지역에서 태양광 패널 위에 쌓인 눈이 녹지 않아 오전 10시의 태양광 이용률은 12~13%를 기록하며 발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태양광 발전의 저조에도 전력당국은 예비력 15GW 이상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수급을 관리하고 있다.

한울 1호기, 한빛 2호기 등 원전 20기를 전출력으로 가동하면서 수급에 여유가 생긴 것으로 분석됐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현재까지 예비력이 충분하며, 남은 겨울철 기간동안 전력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