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K-Food+ 수출 121.3억달러…라면·김치 선전에 전년比 2.6%↑
농식품 3.0%·전후방산업 1.2%↑…중국·미국·EU 등서 인기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지난해 농식품과 관련 전후방산업의 수출이 2.6% 증가하며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라면과 김치, 포도, 딸기 등 우리나라 농식품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액은 121억3900만달러로 전년(118억3400만달러)보다 2.6% 성장했다.
역대 최고액으로 농식품 수출액(91억6200만달러)은 3.0%, 전후방산업은 29억7600만달러로 1.2% 각각 증가했다.
신선식품은 15억5700만달러로 전년보다 3.9% 감소했으나 김치(10.5%), 딸기(21.2%), 포도(34.6%)의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라면의 선전이 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라면은 지난해 9억5200만달러를 수출하며 전년(7억6500만달러)보다 24.4% 늘었다. 쌀가공식품은 18.9%, 음료 11.5%, 과자류 6.0% 각각 성장하며 가공식품 수출액은 76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8.2%, 미국 8.7%, 유럽연합(EU) 4.7%, 러시아가 4.8% 성장한 반면, 아세안(-2.5%), 일본(-6.4%)은 감소했다.
농식품 수출액은 2015년 이후 8년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규모가 1.5배 이상 커졌다.
K-Food+는 농식품과 스마트팜, 농기계, 비료, 농약, 종자, 펫푸드 등 우리나라 농식품 및 전후방 산업을 지칭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K-Food+ 수출 목표를 전년보다 11.2% 증가한 135억달러로 설정했다.
수출 증가를 지원하기 위해 농식품부는 내달 신선 농산물 경쟁력 강화, 가공식품 수입규제 대응 등의 내용이 담긴 2024년 K-Food+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 K-Food 브랜드 확산 등 기회요인을 활용해 135억달러를 달성하겠다"며 "수출 경제 영토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K-Food+가 우리나라의 10대 전략 수출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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