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고령층 직접일자리 117.7만명 공급…1분기까지 90% 만든다

고령층 등 취약계층 소득안정…상반기까지는 97% 이상 집행 추진
노인일자리 수 확대, 질적 면에서도 사회서비스형·민간형 비중↑

26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노인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생산한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2023.10.2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정부가 고령층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소득안정을 위해 내년 1분기 내 연간 계획인원의 90%, 상반기까지는 약 97% 이상 직접일자리 예산을 조기에 집행한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4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1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내년 고령층 등 취약계층의 직접일자리 연간 계획인원은 정부 예산안 기준 117만7000명이다.

정부는 내년 1분기 안에 연간 계획인원의 90%, 상반기까지는 약 97% 이상의 직접일자리 예산을 조기집행하도록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내년에는 노인인구 증가에 대응해 노인일자리 수를 확대함과 동시에 질적으로도 사회서비스형·민간형 비중을 늘리는 등 직접일자리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도 고용전망과 고용동향에 대한 주요 경제연구기관의 분석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노동연구원은 모두 내년 고용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취업자 수 전망을 보면 한은은 전년대비 24만명, KDI는 21만명, 노동연구원은 26만명이 늘 것으로 봤다.

취업자 수는 지난 2년간 높은 취업자 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및 내수증가세 둔화 등에 따라 증가폭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고용률·실업률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이들 경제연구기관의 내년 거시경제와 산업별 업황, 이날 회의 논의결과 등을 반영한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내년 고용전망을 공개할 예정이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