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최대 전력수요는 '1월 셋째주' 최대 97.2GW 전망

산업부, 겨울철 수급관리 더 '고삐'…한전 등 유관기관과 점검회의
산업2차관 "안정적 수급관리 만전…울산 정전사태 원인조사 철저"

2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전날(22일) 최대 92.999GW의 전력이 사용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파가 이어지며 정부의 올겨울 전력 사용 최대치 전망을 한 달 앞서가며,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전력 수급 현황판에 실시간 정보가 표시돼 있다. 2022.12.2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올겨울 전력수요가 최대치를 기록하는 날은 내달 셋째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올겨울 전력피크 시점을 내달 셋째주로, 최대전력수요는 91.3GW(기준전망)~97.2GW(상한전망) 범위 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겨울철 최대전력수요는 94.5GW(2022.12.23.)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겨울과 비교해 공급력은 충분하다. 전년 피크 공급능력대비 현재 공급능력은 0.3GW가 증가한 105.9GW다. 예비력 또한 기준전망 시현 시 14.6GW, 상한전망까지 가더라도 8.7GW 여력이 있는 편이다.

다만 산업부는 혹시 모를 재난·고장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안정적 수급 관리에 더 고삐를 죈다는 계획이다.

이날 강경성 2차관은 서울 성동변전소를 방문, 겨울철 전력수급대책기간 준비상황 및 비상상황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한국전력공사(015760)은 이날 점검회의에서 "안정적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며 "(울산 정전 사태와 관련)이번 주 월요일부터 가동 중인 '옥동 변전소 고장원인 조사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최근 울산 정전으로 국민 불편과 우려가 큰 만큼 즉시 고장조사반을 가동했다. 객관적이고 엄중한 조사를 통해 고장원인을 명백히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부와 한전은 정전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변압기·개폐기 등 노후 전력 설비 관리 강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