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세에 특별방역 시행…20만마리 이상 사육 77개 농장 중점 관리
출입차량도 통제하고 가금농장 매주 점검, 철새도래지 등에 소독차 900여대 투입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달걀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산란계 농장 특별방역 관리방안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중수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방역회의를 열고, 산란계 농장 특별방역 관리방안을 통해 20만 마리 이상의 닭을 사육하는 77개 농장을 대상으로 중점관리하는 동시에 출입차량을 통제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각 시군의 가금농장 점검주기도 격주에서 매주로 단축한다.
최근 전남 고흥과 무안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6일 전북 익산의 육용종계 농장 2곳에서도 AI 항원이 검출됐다.
중수본은 이날 오후 11시까지 전국 닭 사육 농장과 관련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중수본은 전국 각지에서 AI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전국 철새도래지, 소하천 등에 소독차량 900여대를 투입했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농장의 차단방역"이라며 "농가에 대해 교육·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란과 병아리 등 축산물 수급에 영향이 있는 산란계 농장과 종계 농장 등에 대한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폐사 증가·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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