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장관 "대유위니아 근로자 고용유지·생계유지 해결 최선"

광주 하남산단공 찾아 대유위니아 협력기업 피해상황 점검

대유위니아그룹은 지난 9월 20일 위니아전자를 시작으로 25일 대유플러스, 지난 4일 위니아 등 3개 그룹사를 연이어 법정관리 신청했다. 사진은 광주 광산구 하남산 9번로에 위치한 위니아 2023.10.19/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은 14일 회생절차에 들어간 대유위니아그룹 주요 계열사의 협력기업들이 밀집한 광주광역시의 하남산업단지관리공단을 찾아 현장간담회를 열고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11월8일 기준 대유위니아 5개 계열사 관련 피해 접수 협력사는 총 325개사로, 미회수 대금은 800억원에 달한다. 이 장관은 협력기업의 유동성 위기가 임금체불이나 고용불안 등 근로자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정부·지자체·관계기관이 피해 협력기업과 함께 협력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에서 고용노동부는 고용유지지원금과 체불사업주 융자제도 등의 지원방안을 제시하고, 부득이 임금체불이 발생할 경우 대지급금 지급을 통해 체불근로자의 생계도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국민들이 고용불안이나 임금체불 등에 내몰리지 않고 평온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관계부처·광주시 등과 협력해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경영난에 처한 협력기업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소속 근로자들의 고용유지와 생계지원으로 민생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광주시를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을 통해 신규 유동성 공급을 이어 간다는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광주시는 추경을 통해 확보한 50억 원의 긴급자금을 투입하고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조치 등을 이어가면서 고용노동부 등 정부 부처 등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