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연내 마련"

이차전지 관련 중소기업 현장 방문
중기 킬러규제·빈일자리 해소 방안도 연내 발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금천구 소재 수출 중소기업 (주)고려기연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3.10.3/뉴스1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정부가 이차전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이차전지 연구장비 제조업체 고려기연을 방문해 중소기업 생산·수출 현장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내년 전고체 등 차세대 이차전지 R&D 투자를 246억원으로 올해(137억원)보다 79.6%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차전지 산업의 국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수출바우처 예산을 올해 1441억원에서 내년 1679억원으로 증액하고 해외 전시회 예산도 457억원에서 560억원으로 늘리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재외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진출 희망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해외조달정보센터를 통해 UN·다자개발은행(MDB) 등 다양한 국제기구의 입찰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수출바우처 금액을 전액 소진하지 않을 경우 다음해 신청 제한 등 페널티를 부과하는 현행 방식의 문제점을 파악해 예산 낭비 없이 더 많은 수출기업에 골고루 혜택이 가도록 관계부처와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추 부총리는 "시급성과 파급효과가 큰 150개 킬러 규제를 검토해 '중소기업 킬러 규제 혁신 방안'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라며 "지방자치단체(지자체)별 구인난이 심각한 업종을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형 빈일자리 해소 방안'도 11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경기 흐름이 서서히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기 시작했고 4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이 예상된다"며 "업계가 국내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달라"고 당부했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