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인력난 숨통 트인다…E-7-4 비자 400→1900명 확대

뿌리산업 전용 숙련기능인력 상담 및 순회 설명회 추진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 숙련인력 전환비자 확대 시행에 따라 뿌리산업에 배정된 E-7-4(숙련기능인력) 비자 쿼터가 기존 400명에서 1900명으로 대폭 확대됐다고 26일 밝혔다.

뿌리업계는 외국인 종사자의 90% 이상이 체류기간에 제약(최대 4년10개월)이 있는 E-9(단순노무) 인력들로 구성돼 외국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추가 선발을 통해 최초 3년에 1년 단위 재계약 갱신으로 장기간 체류가 가능한 E-7-4 인력을 확대함으로써 뿌리기업 인력난 해소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향후에도 뿌리기업들이 해외 숙련기능인력을 적기에 배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에 뿌리기업 대상 E-7-4 비자 관련 상담창구인 'E-7-4 데스크'를 운영해 비자 발급기준부터 절차까지 다양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뿌리기업들을 대상으로 10월16일 수도권(시흥시 소재 뿌리기술지원센터)을 시작으로 주요 권역별로 'K-포인트 E74'(숙련기능인력 3만5000명 혁신적 확대방안)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K-포인트 E74'는 단기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중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이들에게 장기 체류가 가능한 비자(E-7-4)를 발급하는 제도다. 4년 이상 국내 체류하면서 일정 수준의 한국어 능력을 갖춘 외국인 근로자가 1년 이상 근무 중인 기업체로부터 추천을 받으면 숙련기능인력 비자로 전환을 허용한다. 연간 최대 2000명이었던 쿼터는 최대 3만5000명까지 확대된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