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하나로마트 찾은 추경호 "물가안정 만전"

농·수협 "참조기·닭고기 등 작년보다↑…공급 확대로 가격 안정"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3.9.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표적 농·축산물 거점 유통센터인 양재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동향을 점검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하나로마트 내 채소·과일·축산·수산 등 주요 성수품 판매 매장을 찾아 수급 상황, 가격 동향, 할인 지원 현황 등을 확인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추 부총리는 추석 선물 판매 매장에서 올해 추석기간 10만 세트로 공급을 확대하기로 한 사과·배 실속세트를 정부 할인 및 농협 자체 할인을 적용받아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농협 및 수협 관계자는 집중호우·폭염으로 급등했던 배추와 무 소매 가격은 계약 물량 출하, 산지 작업 물량 확대 등으로 올해 가격이 작년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우, 돼지고기, 계란 등 축산물도 사육마릿수 증가 등 공급 확대로 작년 대비 가격 수준이 낮게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조기, 명태 등 대중성 어종 일부와 닭고기의 경우 아직 작년 대비 높은 가격 수준(참조기 9.5%, 명태 18.4%, 닭고기 8.9%)이 지속되고 있으나, 공급 확대 등 추가 조치를 통해 가격을 안정시켜나가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매장 방문에 이어 농협·수협·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유관 기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품목별 상세한 수급동향 및 추석 민생안정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관계기관에서는 추석 전 3주간(7~27일)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계획(정부 공급 기준 16.0만톤, 평시 대비 1.6배)과 관련해 14일 현재 누적 6.8만톤 공급(계획 대비 123%)했고, 잔여 물량 9.2만톤도 신속하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격 불안 품목에 대해선 공급을 추가 확대하는 등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역대 최대규모인 최대 670억원 지원하고 있는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도 추석기간 총 예산 중 13일 기준 200억원을 이미 집행했으며, 잔여 예산 470억원도 차질없이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15일 기준 20대 추석 성수품 평균가격(7~15일 누적)은 전년 추석 전 3주간 평균 대비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농축수산물은 서민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만큼 남은 기간동안 가격불안 품목의 수급관리, 할인지원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