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산란계·육용오리 농장, 25번째 AI 확진…안성시 농장서도 항원 검출

올 가을 가금농장 발생 모두 25건으로 늘어나…안성시 농장 고병원성 검사 중

18일 울산 울주군 언양읍 구수리 태화강변 일대에서 방역차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을 하고 있다. 울산시는 구수리 태화강변에서 수거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됨에 따라 태화강변과 가금 사육 농가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2022.11.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9일 전남 나주시 소재 산란계 농장과 육용오리 농장에서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또 경기 안성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는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나주의 산란계·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서 올 가을 가금농장 발생은 모두 25건으로 늘어났다.

경기 안성시 육용오리 농장은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해당 농장에 대한 출하 전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현재 추가 정밀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약 1∼3일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수본은 안성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및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다.

아울러 고병원성 AI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도 전체 오리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축산차량, 충북 일부 시·군 오리농장, 관련 축산시설·축산차량, 발생 계열사(주원산오리) 농장, 관련 축산시설·축산차량에 대해 경기도 및 충청북도에서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이 발령된다.

중수본은 30일부터 기온이 크게 낮아져 소독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한파 기간 동안 가금농장 내 사람과 차량 출입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소독장비가 고장나거나 동파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농장주는 사육 중인 가금의 이상 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가금의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