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오리 농장서 AI 항원 검출…고병원성 검사 중

경북 예천군의 한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과 관련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농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2022.10.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경북 예천군의 한 오리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과 관련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자들이 농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2022.10.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일 충북 청주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정도 소요된다.

해당 농장에서는 1만2000여마리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반경 500m 이내 가금농가와 500m~1㎞ 이내 오리사육 농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수본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다.

이와 동시에 충북, 세종, 충남 천안시와 해당 계열업체에 대해 이날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은 일시이동중지 기간 중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농장·시설·차량의 명령 이행 여부에 대해 점검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농장진입로 생석회 도포, 축사 출입 전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매일 청소 등 농장 4단계 소독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며 "사육농가는 사육 가금에서 폐산·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이후 현재까지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경북 예천, 충북 진천 등 총 3건이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