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빗장 하나둘 풀리자…2분기 해외 카드결제 전분기비 19.6%↑

올해 2분기 해외 카드 결제액 36억6000만달러
"입국 제한 조치 완화로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항공사 카운터가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2.6.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전 세계 각국의 해외여행 빗장이 풀린 지난 2분기 우리나라 사람들의 해외 카드 결제액이 전분기에 비해 19.6% 급증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우리나라 거주자가 해외에서 카드(신용+체크+직불)로 결제한 금액은 36억6000만달러로 전분기(1분기)에 비해 19.6% 증가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8.6% 늘었다.

분기별 사용액을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 25억6100만달러 → 2분기 33억7300만달러 → 3분기 28억7600만달러 → 4분기 34억1700만달러에 이어 올해 1분기 30억6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사용 카드 수는 1분기 1186만2000장에서 2분기 1233만1000장으로 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드 1장당 사용 금액도 258달러에서 297달러로 15.0%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원 환율 상승에 따른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의 입국 제한 조치 완화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 1분기 40만6000명에서 2분기 94만4000명으로 132.7%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달러·원 환율(매매기준율·일평균)은 달러당 1204.9원에서 1259.6원으로 4.5% 올랐으며,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11억4000만달러에서 10억3000만달러로 9.2% 감소했다.

se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