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실무협상, 중단 아닌 완전 결렬"

(세종=뉴스1) 곽선미 기자 =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밤 12시까지 복귀하라는 최후 통첩을 보낸 상황에서 더 이상의 노사협상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노조 지도부가 '아직 대화의 길이 열려있다'고 하는데, 이는 조합원들의 동요를 막기위한 술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조 측이 '대오가 강건해야 오후쯤 재개될 교섭에 우위를 점령할 수 있다' '지금까지 잘 버텨왔는데 백기 자진 복귀하지 마라'는 등 선동적 문구로 (조합원의) 복귀를 가로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밤 12시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파업 참여 조합원에 대한 최후통첩을 내렸다. 이와 관련, 코레일은 자정까지 복귀하지 않을 경우 145명의 노조 집행부에 대해 해임·파면 등의 중징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600여명에 달하는 단순 파업 가담자에 대해서는 견책이나 감봉 등의 경징계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 노사는 26일 오후 4시부터 27일 오전 8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마라톤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아무런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협상 결렬 직후 노사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사측은 "협상 결렬과 최후 통첩"을, 노측은 "수서발KTX 면허 발급 중단, 협상 재개"를 각각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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