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방콕서 열린 UN아태경제사회위원회 회의 참가
"韓통계 민첩하게 변모…AI 기반 서비스 '제공 원포털' 구축"
- 김유승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통계청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통계위원회'에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 통계위원회는 아태지역 62개 회원국 및 주요 국제기구 통계 기관장이 모여, 역내 국가들의 통계역량 강화 및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회의체로 2년마다 개최된다.
이번 제9차 통계위원회에서는 지난 2019년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에서 채택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데이터 기반 정책 선언'의 중간 이행점검 및 기술변화에 따른 '민첩한(agile) 통계시스템'으로의 전환 모색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회의에 참석한 이형일 통계청장(대표단장)은 '민첩한 조직'으로 변모하는 한국의 사례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계분류자동화시스템 구축, 분산된 통계서비스를 통합하여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통계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포털 구축' 등을 소개했다.
또 한국의 인구위기 대응을 위해 인구추계팀을 신설, 장래인구추계 주기를 5년에서 2~3년으로 단축하고, 통계데이터 융복합 기능 강화를 위해 통계등록부를 신설한 사례 등을 공유해 역내 국가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이 청장은 통계위원회 기간 중 베트남, 몽골 등 주요 양자국 통계청장 및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 고위급 인사들과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아르미다 알리샤바나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양 기관이 2023년 업무협약 체결 후 공동 국제회의 개최 등 협력 성과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향후 통계데이터 통합 및 혁신 분야에서 실질적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 청장은 "이번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통계위원회 참석을 계기로 한국 통계청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여 역내 통계 선진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제고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통계청은 아태지역 국가 대상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는 등 그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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