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ILO와 '국제노동 이동통계' 워크숍 열어
16개국 통계청·고용부 등 60여명 참가…노동이동 통계 역량 강화
- 김유승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통계청은 국제노동기구(ILO)와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호텔나루 앰갤러리에서 '국제 노동이동 통계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 노동이동 통계는 '고용'을 목적으로 거주 국가를 이동하는 국가별 노동자의 규모와 특성(성별, 연령, 출신국, 경제활동 상태 등)을 다양한 자료원을 활용해 파악한다.
국제 노동 이주가 증가하면서 각국의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고, 이주노동자의 권리 보호와 복지 등을 위해 국제 노동 이동 통계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통계청은 이에 2015년 ILO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국제 노동이동 통계 생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워크숍을 통해 ILO는 국제 기준을 교육하고 참가 국가들은 국제 노동이동 통계 작성 방법론과 경험을 공유한다.
10주년을 맞는 이번 워크숍에는 국내 참석자를 비롯해, 카자흐스탄, 몽골, 조지아, 피지 등 16개국의 통계청, 고용부, 법무부 등 관계기관에서 약 60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지난 10년간 국제 노동 이동 통계의 발전', '이주·귀환노동자 통계생산을 위한 국제기준 및 다양한 자료원을 활용한 국가별 작성 경험', '이주노동자의 구직비용 측정' 등 10개의 일반 세션에서 그간의 성과와 참가국의 다양한 사례 및 경험을 공유한다.
10주년을 기념한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노·사·정, 학계 및 국제기구 패널이 참여해 '국제노동 이주와 이동성에 대한 현재와 미래의 데이터 수요'에 대해 논의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10년간 국제 노동이동 통계 생산을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노력에 감사를 드리며, 10년의 성과를 발판으로 국제 노동 이동 통계 생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한국 통계청은 ILO와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6월 통계청은 ILO와 향후 5년을 위한 3차 MOU를 체결했으며, 앞으로는 디지털 플랫폼 고용 등 새로운 노동 통계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노동 통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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