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이란 수출기업 판로 개척등 지원 나서
이란 수출기업들은 지금까지 이란으로부터 수출품 대금을 직접받지 않고 우리나라가 수입한 이란산원유 대금에서 원화로 대신 지불받는 물물교환방식을 채택해왔다. 하지만 지난 1일부터 이라산 원유수입이 전면 중단되면서 이들 기업들은 당장 자금난에 처하게 된 것이다.
지식경제부는 3일 코트라와 함께 서울 염곡동 코트라 본사에서 대이란 수출기업의 애로를 듣고 이들에게 새로운 대체시장을 마련해주기 위해 '이란 대체시장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대체시장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말레이시아 등이 떠오르고 있다는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
UAE 경우 이란과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항만 및 금융 인프라가 잘 갖춰여 있는 중동지역의 물류 허브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UAE의 수입규모는 1640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최근 매년 15% 이상씩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과 유사한 석유 관련 플랜트 프로젝트 발주국으로 건설 및 플랜트 기자재 대체 수출시장으로 꼽힌다.
이 밖에 터키와 말레이시아는 자동차부품, 산업기계 등이 수출 유망품목으로 꼽혀 이란의 대체 시장으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플랜트 기업 SSME, 포드사의 터키 현지합작사 프로도토산(Frodotosan), 말레이시아 닛산의 부품 벤더사 탄총 모터스(Tanchong Motors) 등 글로벌 바이어 21개사가 참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란 대체시장 정보제공 및 신흥시장 발굴 등 중소기업들의 대이란 교역애로 해소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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