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삼성전자 장애인 관련 특허 공짜로 쓸 수 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하 한기평),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은 3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기술센터에서 '장애인 관련 특허권 무상실시권 제공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MOU를 통해 '안구 및 눈꺼풀 인식을 기반으로 한 휴대폰 문자 입력 시스템' 등 장애인 관련 특허 26건을 중소기업에 무상 제공한다.

한기평은 삼성전자의 장애인 특허를 원하는 중소기업을 중개해주고 지경부는 이를 운영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6건의 특허 개발에 총 169억원이 들었다"며 "해당 특허 기술을 시장에 적용하면 경제적 효과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기업을 비롯한 연구기관의 특허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허의 무상실시 및 기술이전으로 중소·중견기업 기술개발이 확대돼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체결식에는 정재훈 지경부 산업경제실장, 이기섭 산기평 원장, 원기찬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