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IMF 재원확충에 150억달러 제공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현지 시간) 영국(150억달러), 호주(70억달러), 싱가포르(40억달러) 등과 함께 IMF 재원확충에 150억달러 규모로 참여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재정부는 이와 관련, 2010년 G20 의장국으로 세계경제 안정을 위한 G20 차원의 국제공조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식 발표에 앞서 전날까지 유로존(2000억달러), 일본(600억달러), 스웨덴(100억달러), 노르웨이(93억달러), 폴란드(80억달러), 덴마크(70억달러), 스위스 등 기타국(260억달러) 등 총 3203억달러의 재원이 모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IMF 재원확충에 제공되는 금액은 모두 외환보유액으로 인정돼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장관은 "G20이 합심해 IMF의 재원확충에 참여한 만큼 유럽도 역내의 시장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