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ood+ 수출 3년 연속 100억달러 돌파…전년比 1.2%↑

라면 25.4%, 쌀가공식품 17.9%, 김치 9.4%, 스마트팜 197.4%↑
역대 최고 실적 기대…정부, 수출기업 물류·판촉 지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라면을 구매하는 모습. 2023.9.1/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올해 라면과 스마트팜이 수출 효자로 거듭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K-Food+(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11월 들어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3년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1월 3주차까지 농식품과 지능형농장 등 K-Food+ 수출액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10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K-Food+는 농식품(K-Food)에 전후방산업을 포함해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식품은 11월3주까지 79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 스마트팜 등 전후방산업은 25억6000만달러로 2.0% 증가했다.

농식품 수출은 지난 9월 중순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품목별로는 라면 8억4270만달러(25.4%), 과자류 5억8150만달러(4.5%), 음료 5억830만달러(8.7%), 쌀가공식품 1억8750만달러(17.9%), 딸기 5280만달러(24.6%), 김치 1억3740만달러(9.4%), 배 3250만달러(18.1%) 등으로 전년보다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스마트팜은 25억5100만달러를 수출하며 전년보다 197.4% 성장했다. 농약은 104.9%, 종자는 9.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라면은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해 7억7000만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K-콘텐츠 열풍과 사회관계망 확산을 계기로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 라면은 올해에도 농식품 수출 증가세를 이끌며 10억달러 달성 가능성도 제기된다.

쌀가공식품은 미국 등에서 냉동김밥 등이 큰 인기를 끌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마트팜 등 전후방산업은 연이은 정상외교를 계기로 수출·수주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월 출범한 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기반으로 최고 실적 달성을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물류 지원과 함께, 수출기업과 연계한 전략적 판촉을 통해 수출 확대 효과를 극대화한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K-Food+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농업인, 수출기업의 노력이 정책적 지원과 어우러졌기 때문"이라며 "농식품과 연관산업 수출이 기록적 성과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