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 이집트산 백시멘트 산업피해조사 공청회 개최

중국산 일회용 의료가운 특허권 침해 조사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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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무역위)는 23일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실에서 이집트산 백시멘트의 산업피해조사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청회에는 무역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해 국내 생산자 ㈜유니온, 수입자 ㈜로얄시멘트코리아, 수요자, 한국시멘트협회, 주한이집트대사관 등에서 40여명이 참석했다.

백시멘트는 회색을 띠는 일반시멘트와 달리 흰색으로, 밝은 색이 요구되는 인테리어용 마감재의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안료를 첨가해 보도블록이나 바닥타일, 인조석 등으로 가공되는데 국내에서는 ㈜유니온이 유일하게 백시멘트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9월21일 실시된 무역위원회 예비판정 이후 이해관계인에게 관세법 등 관계 법령과 세계무역기구(WTO) 반덤핑 협정에 따라 보장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투명하고 공정한 판정을 기하기 위해 마련했다.

앞서 무역위 예비판정 건의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이집트산 백시멘트 수입물량에 대해 지난 15일부터 내년 3월14일까지 4개월간 잠정관세 72.23%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무역위는 지난 14일 중국산 일회용 의료가운에 대한 특허권 침해 조사도 개시했다. 불공정무역행위로 판정되면 무역위는 피신청인에게 수입금지‧폐기처분 등의 시정조치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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