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장관, 아프리카 카보베르데 찾아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30여명 경제사절단 대동…농업·ODA 등 협력방안 논의

서아프리카 대서양에 위치한 카보베르데를 방문중인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오후(현지시간) 조세 마리아 페레이라 네베스 카보베르데 대통령을 예방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한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3.9.30/뉴스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29~30일 아프리카 카보베르데를 찾아 2030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방 장관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카보베르데를 찾았다. 카보베르데 방문에는 산업부, 농촌진흥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전력 등 30여명의 경제사절단도 함께 했다.

우리나라 장관급 인사의 카보베르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 장관은 조세 마리아 카보베르데 대통령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며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또 방 장관은 올라보 코헤이아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 알렉산드레 디아스 산업통상에너지부 장관, 질베르투 실브 농업환경부 장관 등과도 면담을 갖고 농업, 전력에너지, 무상원조(ODA), 무역·투자·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대동(000490)은 카보베르데 농업환경부와 농기계 기부 의향서를 맺고, 트랙터 등 10대 내외의 농기계를 카보베르데 측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카보베르데 상공회의소연합 간에는 민간 경제협력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양 기관은 향후 기업 간 파트너십, 정보·경험 공유, 무역 대표단 교류, 협력 분야 발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 장관은 "이번 카보베르데 방문은 양국 간 협력을 개시하는 신호탄이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