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미취업 인력, 농촌 일자리와 연계…도농 상생농업일자리 2배 성과
전북도·경북도, 8월말 기준 7.3만명 일자리 연계…작년대비 2배↑
- 이정현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시에 거주 중인 미취업자 등을 주요 구인 대상으로 선정, 도시-농촌 연계 일자리를 매칭해주는 '도-농 상생 농업일자리 지원사업'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전라북도와 경상북도의 추진성과를 봤더니, 올해 인력매치 실적이 두 배 이상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5일 전북도, 경북도와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대둔산호텔에서 '도-농 상생 농업일자리 지원사업' 합동 워크숍을 진행, 이 같은 추진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고용부-농림축산식품부' 간 업무협약 체결 및 관계부처 합동 '빈일자리 해소방안' 발표를 계기로 확대·추진 중에 있다.
인근 도시 지역의 미취업자 등 인력을 발굴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연계하는 중앙·지방 협업사업 모델로, 지난해 전북도와 경북도를 대상으로 첫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충청남도와 전라남도 등도 포함 4개 광역지자체에서 시행 중이다.
지난해 첫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전북도와 경북도의 추진 성과를 보면 올해 들어 8월 말 기준 7만338명의 도-농 일자리를 연계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실적인 3만3398명의 두 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중 인근 도시거주 인력의 비율은 4만5838명으로 조사됐는데, 청년층(39세 이하) 비중이 8330명(전체 11.8% 차지)로 전년(5.3%)보다 두 배 더 늘었다.
이는 해당사업을 통한 다양한 지원 덕분으로 보인다. 지자체는 근로자에게는 교통편의(차량·교통비), 식비·숙박비, 안전·작업교육 등을 지원하고, 상해보험료 및 보호장비 등도 제공한다.
온라인 매칭 플랫폼인 '농가일모아'를 통해 구인·구직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전문상담사를 통한 취업알선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정경훈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은 "내년에는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원하는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농업일자리 지원사업을 보다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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