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빈집, 호텔·임대주택으로 탈바꿈…마산·북평·동해면 선정
정부-지자체-이마트 MOU, 8억5천만원 투입…마산초 리모델링도 착수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이마트(139480),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전남도, 해남군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촌 빈집재생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농식품부는 농촌에 방치된 빈집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위생·안전 등 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6만6000채가량인 농촌 빈집을 2027년까지 50%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호 대상지로 대표적인 인구 감소 지역인 해남군이 선정됐으며, 농촌 공동체활성화를 위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8억5000만원을 투자해 빈집을 농촌지역에 필요한 시설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와 이마트 등은 이달부터 해남군 마산면 빈집 20호를 리모델링해 폐교 위기인 '마산초등학교'의 전학가구 임대주택과 농촌 체험마을과 연계한 마을호텔 조성에 착수한다.
마산면 주민자치회는 임대주택에 거주할 이주가구를 모집하고, 해남군에서는 주택 계약 및 관리 감독, 이주가구의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마산초등학교와 협력해 학습실을 조성하는 등 이주 학생을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와 전남도는 해남 북평면·동해면 등에 빈집을 활용한 마을호텔 조성을 위해 농촌유휴시설활용지역활성화 사업을 연계 지원한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성공적인 추진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협업하는 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더욱 많은 기업과 지자체가 농촌 빈집 활용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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