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순창 닭·오리 농장 3곳 AI 확진…올해 7건으로 늘어
6일 오후 12시까지 전국 산란계 농장 일시이동중지 명령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5일 충북 청주시 소재 육계 농장과 육용오리 농장, 전북 순창군 산란계 농장 3곳이 고병원성 AI 확진(H5N1형)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3개 농장은 이날 오전 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 육계 농장에서는 5만5000마리, 육용오리 농장은 1만3200마리, 순창 산란계 농장에서는 15만4800마리를 각각 사육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중수본은 충북, 세종, 전북, 충남 천안시의 가금류 사육농장과 해당 계열업체에 대해 6일 오후 12시까지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전국 산란계 농장에도 일시이동중지를 명령했다.
중수본은 최근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되고 있어 농가의 차단방역이 조금이라도 소홀할 경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AI 확산 방지를 위해 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 출입구에서 2단계 소독, 축사 출입 전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매일 청소 등 농장 4단계 소독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가금 사육 농가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충북 청주와 전북 순창서 확진 사례가 나오며 지난달 17일 이후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AI는 총 7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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