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서 돼지열병 발생 3일째…추가 감염 없어

반경 10㎞ 내 모든 농장·역학 대상 음성

지난 2020년10월 경북 포항시 가축방역팀이 관내 돈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방역을 실시하는 모습. 2020.10.1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강원 양구군 양돈농장에서 지난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한 이후 추가 감염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확인된 양돈농가 14곳과 반경 10㎞ 내 농가 26곳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전체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 이번 발생농장이 이용하던 도축장에 최근 출입 한 차량이 방문한 농장 142곳과 강원도내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임상예찰을 진행한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기·충북·경북지역 농가 1170곳 역시 ASF 증상은 없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18일 ASF가 발생한 농장의 돼지 5614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현재 농장 내 잔존물 처리 작업 중이다.

중수본은 발생 즉시 강원지역에 대한 일시이동중지을 내리고 전국 양돈농장·축산시설·차량에 대한 집중소독 등 조치를 펼쳐 추가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호우가 발생할 경우 빗물을 통해 농장 내로 오염원이 유입될 우려가 커 농장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배수로 및 농장 방역시설을 긴급히 정비하고, 농장 내 철저한 청소·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