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호 산업차관 "무탄소 전환, 新성장 기회…韓기업 시장 선도 지원"

[NFEF 2024]"全주기 원전 생태계 완성…중대규모 재생에너지 보급 추진"
"전력망특법 등 무탄소에너지 시스템 걸맞은 제도적 기반 마련 추진"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플로리스홀에서 'CFE(무탄소에너지)로 에너지강국 도약'을 주제로 열린 '뉴스1 미래에너지포럼(NFEF) 2024'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3일 "정부는 무탄소에너지 전환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호텔 용산에서 열린 '뉴스1 미래에너지포럼(NFEF) 2024'에서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고, 산업 구조가 제조업 위주로 구성돼 있어 탄소에너지 전환이 도전이자 한편으로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무탄소에너지 공급 역량 확대를 위한 가장 중요한 두 축으로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꼽았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원전 산업의 전 주기 생태계를 완성하려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와 관련해선 좀 더 중·대규모 중심의 질서 있는 재생에너지 보급이 필요하기 때문에 해상풍력특별법 제정을 통해 대외 입지나 인허가 일괄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태양광 부분도 중앙 중심의 경쟁입찰제 도입을 추진해 좀 더 중·대규모의 태양광 발전이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석탄 발전 부문에 있어선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수소 모빌리티 활성화나 터빈 개발을 통해 대규모 수소 부분에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무탄소에너지 시스템에 걸맞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라든지 원전 차입 계약 등 발전원별 시장 제도를 신설할 계획"이라며 "요즘 핏줄에 해당하는 대규모 국가전력망에 부하가 걸려 있는데, 전력망특별법 제정을 추진해 이러한 부담을 완화하고 무탄소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끝으로 "2023년에 에너지 수입액이 전년 대비 20% 정도 줄었고, 에너지 전환 부문에 있어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을 목표 대비 10.2% 초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정부는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탄소 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여러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k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