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동 리스크 현재까진 제한적…4월 수출도 플러스 전망"

제4차 수출품목담당관 및 제5차 수출 비상대책반 회의 개최

이란이 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을 무더기로 발사한 14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 남부 도시 아슈켈론에서 이를 요격하기 위한 대공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2024.04.1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이란의 이스라엘 무력공격 사태를 고려한 우리나라의 4월 수출상황을 점검한 결과 "현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중동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이달에도 '수출플러스'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강경성 1차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수출품목담당관 및 제5차 수출 비상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

우리 수출은 올해 1분기에 전년대비 +8.3% 증가한 1637억달러를 기록했으며 4월에도 1~10일 기준으로 반도체·승용차·석유제품의 수출 호조세와 미국·중국·EU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1.6% 증가했다.

강경성 1차관은 주요 품목들의 수출 현황을 논의한 결과 "이달에도 반도체를 포함한 IT품목과 자동차·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월말까지 이어지면서,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강 차관은 이날 이란이 이스라엘에 무력공격을 감행한 것과 관련한 우리 수출입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강 차관은 "대중동 수출 비중이 지난해 기준 3%를 차지하는 등 크지 않지만, 유가와 물류비 상승을 통해서 우리 수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면밀한 상황점검이 필요하다"면서 "현재까지 우리 물품의 선적·인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번 사태가 지난해 11월 홍해사태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물류 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등과 함께 구성한 민관합동 '수출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시나리오별 비상계획을 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상황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수출 바우처 물류비 추가 확대, 중소기업 전용 선복 추가 지원, 피해 발생 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특별지원 등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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