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력거래량 23년새 2.7배 성장…산업차관, 거래소 현장 점검

최남호 산업차관, 2030 자문단과 전력거래소 현장 방문
전력시장·계통 현안 보고…"미래세대에 미칠 영향에 관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월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30 자문단 발대식에 참석해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24.2.5/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최남호 2차관이 11일 2030 자문단과 함께 한국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전력시장·계통 현안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안덕근 장관의 SSG닷컴 풀필먼트 센터 현장 방문에 이어 두 번째 청년 동행 현장 행보이다.

다음 달 출범 23주년을 맞는 우리 전력시장은 2001년 개설 당시 199TWh의 전력거래량에서 2023년 545TWh로 2.7배가량 증가했다. 설비용량도 같은 기간 48GW에서 138GW로 약 2.9배 확대됐다.

한국전력거래소는 동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전 세계 계통운영자 회의(GO15)의 2025년 회장사로 추대되는 등 우리나라 전력시장의 세계적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최 차관은 이날 청년 보좌역을 비롯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재직자, 학생 등 총 21명으로 구성된 2030 자문단과 함께 전력거래소를 찾아 전력시장 현안 및 향후 개선 필요사항 등을 점검했다.

정부와 전력업계는 환경 변화에 대응한 전력시장 제도 개선을 진행 중이다.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원전・수소 등 무탄소 전원이 전력시장을 통해 안정적・효율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원전 정부승인차액계약, 청정수소입찰시장 등의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수반되는 변동성과 계통관리 이슈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를 올해 3~5월 모의운영을 거쳐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른 전력자원의 분산 또한 유도할 계획이다.

최남호 2차관은 "최근 전력수급 관리의 어려움이 전통적인 여름·겨울철 전력부족 이슈에 더해 봄・가을철 과잉공급 상황까지 4계절 상시화되고 있는 만큼 다가오는 봄철 '경부하기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 마련과 계통 운영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력시장 제도 개선은 장기간에 걸쳐 추진되고 전기요금・탄소중립 등을 매개로 미래 세대에게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하며 청년들의 관심과 역할을 요청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