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갖춘 정수시설운영관리사 3급 8월부터 운영…실무능력 확보

'자격요건 개선' 수도법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물절약전문업 누수탐지기 없어도 등록 가능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실무능력 갖춘 정수시설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자격요건을 개선한 정수시설운영관리사 3급 이수제도가 17일부터 시행된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자격요건을 개선한 '수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이달 17일부터 시행된다. 정수시설운영관리사는 정수시설 운영인력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전문자격으로 1·2·3급으로 구분된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 따라 그동안 자격시험을 통해 자격이 부여되던 정수시설운영관리사 3급의 자격이 현장의 실무능력을 강조하는 양성과정 이수제도로 변경된다. 환경부는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6년 8월 16일까지 3급 자격시험과 양성과정을 병행해 운영하고, 2026년 8월 17일부터 양성과정만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3급 양성과정은 정수장의 공정·수질·설비 관리 등에 관한 이론교육과 실무교육으로 구성되며 한국상하수도협회에서 위탁받아 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 수도 관련 업계의 불편 사항도 개선된다. 조사·연구사업만 하려는 물절약전문업이 등록할 경우 누수탐지기가 없더라도 등록할 수 있도록 조정됐다.

이와 함께 상수도관망시설운영관리사는 다른 자격증과의 형평에 맞게 이공계 학과 졸업이 아니더라도 충분한 실무경력이 있는 경우 취득이 가능하도록 학력기준이 조정됐다. 상수도관망시설운영관리사 1급은 5년 이상 실무경력, 2급은 1년 이상 실무경력이 인정된다.

이승환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수도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자체가 실무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정수시설에 배치해 수돗물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정수장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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