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모의 도상훈련…"비발생지역 현장대응 역량 향상"

환경부-야생동물질병관리원, 지자체와 함께 실제상황 상정 진행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5일 경북 상주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지역 일대를 방문,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2024.2.5/뉴스1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환경부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14일 전국 지자체 담당자와 함께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비발생 지역을 대상으로 모의 도상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 도상훈련은 이날부터 이틀간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진행되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역량강화 교육'의 일환으로 실시한다.

지난해 12월 부산광역시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전국 어느 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전남, 전북 등 비발생 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된다.

모의훈련은 지리산 인근인 전북 남원시 주천면에서 주민이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신고한 것을 가정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리지역 변경 △발생지역에 열화상 무인기(드론) 및 폐사체 탐지견 집중 투입 △야생멧돼지 포획에 사용한 총기 및 엽견의 소독 관리 강화 △정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합동 현장점검단 파견 등 실제 상황처럼 펼쳐진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 인위적 확산 차단 대책 설명 △야생멧돼지 포획과 사체처리 및 현장 소독 교육 △지자체 아프리카돼지열병 우수대응 사례 공유 등도 진행한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모의 도상훈련으로 발생지역뿐만 아니라 비발생지역 지자체의 현장대응 역량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경부는 앞으로 지자체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