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대구 염색산단 악취 문제 잘 알고 있어…신속한 해결 약속"
"환경부·지자체와 원활히 소통해 국가 물 문제 적극 대처"
한화진 환경장관 "팔공산, 명품 국립공원 성장에 최선"
- 심언기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대구 서·북부 신도시가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는 데 대해 "이 문제를 좀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약속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진행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 1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염색단지에는 화학물질 때문에 냄새가 많이 나는 게 아닌가. 공기나 하수관거가 제대로 안 돼서 나오는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 서구 도심산단 인근의 평리뉴타운은 지난해부터 7000여 세대가 입주를 시작했지만 하수 악취와 탄내 등으로 인한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80년대부터 조성된 인근 염색산업단지 노후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주민 불편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이에 대구광역시와 함께 그간의 악취 방지시설 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함과 동시에 방지시설 사후관리 및 사업추진 성과분석을 통해 악취 문제 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구시가 추진 중인 하수관로 정비 사업 등에 국비 지원 방침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 지역 물관리 개선 필요성을 요청한 데 대해선 "국가 전체적으로 물 문제를 환경부뿐 아니라 각 지방정부와 원활히 소통해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팔공산 국립공원 신규 지정과 관련 "정부는 팔공산 국립공원을 세계인이 찾는 명품 국립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노후화된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전면 개선하겠다. 인근의 상습 정체구간을 지자체와 협력해 도로확충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해소하고, 야영장 등 시설 조성과 주변의 관광지와 연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팔공산 국립공원을 빨리 명품마을로 조성해 지역주민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정부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국립공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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