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일·육아지원제도' 확산 위한 '동행 플래너' 서비스 본격 시행

올해 13개 센터부터 시범사업 시행…내년 전국 확대 추진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중소기업의 일·육아지원제도 확산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인 '일·육아 동행 플래너'가 본격 시행된다.

고용노동부는 2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일·육아 동행 플래너' 발대식을 갖고, 중소기업 대상으로 특화된 일·육아 지원 현장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19일 정부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일·가정 양립 여건 조성을 위해 지원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소득 지원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충분한 육아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일·육아 동행 플래너'는 이번 대책에 포함된 일·가정 양립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찾아 맞춤형으로 제도를 설계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 주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플래너는 고용보험 및 건강보험 이력 등 행정데이터를 활용해 일·육아 지원 제도를 모르거나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낸다. 이후 해당 기업을 방문해 기업의 상황을 진단하고 필요한 지원 사항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진단 결과와 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가령 대체인력 채용을 원하는 기업은 인재채움뱅크와 연계해 채용을 알선하고 지원금 신청도 안내한다.

유연근무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에게는 '일터혁신컨설팅', '유연근무 종합 컨설팅'과 연계해 최적의 도입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같은 지원을 위해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필요할 경우 타부처 및 자치단체 등의 지원 사업도 함께 안내한다.

아울러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 등 제도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지역의 산업단지 및 자치단체 또는 소상공인연합회 등과 연계해 현장 맞춤형 홍보를 실시한다.

플래너 운영은 올해 13개 고용센터부터 전담자를 지정해 시범사업으로 시행하고 내년에는 전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플래너들은 기업지원 업무 경험이 많은 직원 위주로 선발을 완료했다. 올해 운영되는 고용센터는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서울강남 △서울동부 △서울서부 △서울남부 △서울관악 △수원 △성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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