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가루쌀 정책 재정비…활성화 연구용역 발주

정부재고량 6500톤 중 2000톤만 소진…소비 부족
가루쌀 연계 '산업 성장 로드맵' 마련 등 검토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식품대전'에 가루쌀로 만든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2023.11.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쌀 과잉 공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루쌀 정책 재정비에 나선다.

2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최근 '가루쌀 산업 육성 정책 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22년 6월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후 가루쌀 대량 생산 및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에는 재배면적 2042㏊에서 전문 생산단지 38개소를 지정·육성해 정곡 7400톤을 생산했다.

그러나 지난 9월 기준으로 정부재고량(종자용 제외) 6500톤 중 2000톤만을 소진해 당초 계획 대비 소비가 부진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성과, 문제점 등을 확인해 2022년에 수립한 계획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연구를 통해 현재 가루쌀 사용 실태, 주요 국내 식품 원료 산업 현황 등을 분석하고 가루쌀 산업의 향후 연차별 성장세를 가늠해 볼 계획이다.

또 가루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가루쌀 수요 전망과 연계한 산업 성장 로드맵 마련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생산, 건조·가공, 제분, 식품 가공, 유통 등 주체별 역할 정립하는 중장기적 가루쌀 산업 안정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i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