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베트남에 '농기자재 시장개척단' 파견…수출 지원 본격화

정부 기관·유통업체 방문, 베트남 바이어와 1:1 수출 상담 '지원'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린 ‘제12회 대전국제 농업기술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각종 농기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15개 농기자재 수출기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베트남에 파견해 한국의 우수한 농기자재 제품을 홍보하고, 수출 시장 개척을 돕는다고 25일 밝혔다.

비료·친환경농자재·농기계 등 수출기업들은 26~31일까지 베트남을 찾아 K-농기자재 제품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8년부터 농식품부는 한국의 농기자재 수출 기업에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자 수출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매년 1개국 이상 시장개척단을 파견, 현지 정부 면담과 수출상담회 및 현지 시장조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으로의 농기자재 수출액은 2023년 10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글로벌 경기 악화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이 있었던 시기였음에도 비료, 농약 등의 수출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보다 33% 이상 수출이 증가하는 등 한국에게는 점차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유기농 전환 정책 방향에 따라 농업인에게 농업생산 시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도록 홍보 권장하고 있다. 이에 유기질 비료, 생물비료로의 전환 등 베트남 현지 트렌드와 구매업체(바이어) 관심도 등을 반영해 시장개척단 참여기업을 구성했다.

27일에는 베트남의 유망 구매업체(바이어) 30개사와 국내기업 15개사를 일대일 매칭해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 국내기업이 상담회에서 수출 성과를 제고할 수 있도록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베트남 시장 동향과 해외 구매업체 상담 전략, 수출 성공 사례 등을 사전에 교육했다. 또 베트남측 바이어 30개사 등을 개별 인터뷰해 각 바이어가 요구하는 서류와 내용 등 준비가 필요한 사항을 파악한 후 참가기업에 공유했다.

28일에는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등을 방문해 베트남 농업 현황과 관련 정책 등을 파악하고, 정부 지정 인증기관을 방문해 품목별 수입 통관 절차 등 농기자재 인증과 관련한 규정과 세부 내용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 수출 제품의 등록 및 인허가 등의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하반기에도 농산업 수출상담회(2회)와 해외 박람회에 한국 기업관(4회)을 운영하는 등 농기자재 수출 확대를 위한 판로개척 지원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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