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86개 대학서 '천원의 아침밥'…방학기간에도 운영
정부 지원단가 2000원으로 2배 늘어 참여대학도 확대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도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대학으로 186개소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식사 결식률(2022년 기준 59%)이 높은 청년층(대학생)에게 건강한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정부 지원단가를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했고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6개 시도에서도 38억 원 수준의 추가 지원계획을 수립해 대학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는 농식품부와 전국 186개 대학이 함께 한다. 건국대·경기대 등 수도권 76개교, 가톨릭관동대·강릉원주대 등 강원권 12개교, 건양대·대전대 등 충청권 34개교, 광주과학기술원·광주여자대 등 전라권 21개교, 동명대·동서대 등 경상권 40개교, 제주관광대·제주대 등 제주권 3개교이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지원단가가 2000원으로 인상돼 전년보다 42개 대학이 늘어난 186개 대학이 사업에 참여했다. 정부는 그동안 재정여건 등을 이유로 신청이 어려웠던 대학들의 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새 학기에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양질의 아침식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부담 없는 가격으로 양질의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설문조사(140개교, 5711명) 결과, 이 사업을 통해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응답자 비율은 90.4%였고,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되었다'는 의견도 90.5%에 달했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올해는 대학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원단가와 식수인원을 대폭 확대했고,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방학기간에도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도 다양화할 계획"이라면서 "지원규모가 늘어난 만큼 학생 옴부즈맨 운영·점검, 우수식단 홍보 등을 통해 식단의 품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리를 더욱 강화해 양질의 식단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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