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타르 스마트팜 협력위 첫 개최…정책교류 ·공동연구 논의

카타르에 韓 스마트팜 혁신밸리 모델 소개 및 투자 제안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 News1 김기태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제1차 한·카타르 스마트팜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스마트농업 정책 교류를 비롯해 공동 실증연구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22일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 자치행정부와 한‧카타르 스마트팜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논의했다. 스마트팜협력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과 카타르 타밈 국왕 임석하에 개정·체결된 스마트팜 협력 업무협약(MOU)에 근거해 운영되는 국장급 실무위원회로, 양국의 스마트농업 분야 교류 및 협력 증진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 우리측 대표단은 농식품혁신정책관이 수석 대표를, 카타르 측은 자치행정부 식량안보국 국장이 수석대표를 맡았다. 양국의 스마트농업 정책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스마트농업 분야 공동 기술 실증 등 연구 협력 방안 논의, 한국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모델 소개 및 카타르 내 혁신밸리 구축을 위한 투자 제안에 대해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7월 '스마트농업법'을 제정하는 등 국내 스마트농업 육성·지원을 위한 정책을 확대해 나가고 케이(K)-스마트팜의 해외 진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중동 등 수출 유망국에 시범온실을 조성하고, 스마트팜 중점지원무역관을 확대 지정하는 등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국가식량안보 전략을 수립하고, 스마트농업 확산을 통한 식량안보 강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안으로 다음 단계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카타르 정부는 우리나라와 협력을 희망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을 방문해 혁신밸리 모델과 스마트팜 수출 기업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번 협력위에서는 카타르 측의 농업분야 투자 전문기관인 하사드 푸드를 초청해 국내 방한 시 기업 간 비즈니스 포럼 개최 방안 등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정부는 경제실무단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만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스마트농업은 기후변화와 인공지능(AI) 산업 발전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분야"라면서 "앞으로, 국내 스마트농업 활성화를 바탕으로 케이(K)-스마트농업 기술이 중동 등 수출 유망국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 기업 지원체계를 공고히 하는 등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