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ood 훨훨' 농식품 수출 첫 90억달러 돌파 '역대최대'

민·관 협력 및 물류·판촉·바이어 연계 등 전방위 수출지원 성과
"전략품목·신선 물류체계·新시장 개척으로 내년도 수출확대 노력"

ⓒ News1 장수영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2월 3주차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90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1월 민·관이 참여하는 '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구성한데 이어 'K-Food+ 수출 확대 전략'을 2월 수립하고 적극적인 수출 확대 정책을 추진해왔다.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유력 바이어를 매칭·지원 △바이어 초청 상담회(2회) △국제 식품박람회(24회) 등과 함께 케이-푸드 페어(7회)를 통해 기업 간 수출 협약 367건, 수출계약 약 1억7000만달러의 성과를 냈다.

아울러 수출 부진 품목의 새판로를 발굴·지원하는 한편 드라마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간접광고(PPL)를 추진하며 우리 농식품의 수출 홍보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올해 9월 한-인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할랄식품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외교적 노력과 더불어 현장방문, 간담회를 통해 발굴한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도 적극 나섰다. 농식품부는 올해 애로사항 400건을 발굴해 케이-푸드(K-Food) 로고 개발 등 344건은 즉시 정책에 반영했고 부처 협의사항 등 56건은 추가 검토 중이다.

농식품부는 내년에도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수출 확대 정책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수출통합조직을 중심으로 사업체계를 개편해 품질 관리, 물류 비용 절감, 연구개발(R&D) 등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산 품종 개발, 시범포 확대, 마켓테스트 등을 통해 딸기를 이은 새로운 수출 전략 품목을 육성할 예정이다.

수출 전(全)단계에 걸친 신선농산물 특화 물류체계도 확립한다. 국내부터 해외 판매지까지 저온저장시설·차량 이용, 특수포장재 등 비용을 지원하고 공항·항만 인근 공동물류센터를 활용해 통관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할랄, 중남미 등 신(新)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대·중소기업 간 협업 마케팅, 대규모 식품 박람회 등 시장에 맞는 다양한 수출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농가와 수출기업의 노력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농식품 수출이 케이-푸드 브랜드 확산, 주요 수출시장의 수요 회복 등 기회요인을 활용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