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붐' K-스마트팜 수출 전년比 3배 껑충…"내년 수출지원 더 확대"
기업 간 MOU 13건 및 정부 간 스마트팜 협력위 설치 등 성과
- 심언기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면서 올해 스마트팜 수출이 11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1억500만달러 대비 168% 성장한 2억8300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스마트팜 기업 간 업무협약(MOU) 3건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중동 신시장 개척에 착수했다.
이어 사우디에 제3차 셔틀경제협력단을 파견하고, 스마트팜 중점지원무역관을 지난 9월 최초로 설치하는 등 수출 기업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카타르에는 도하국제원예박람회장 내 한국 스마트농업전시관을 조성해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농업 기술력을 전파하는 한편, 정부 간 스마트팜 협력 업무협약(MOU)을 개정해 실무 협력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중동 집중 공략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1월), 사우디(10월), 카타르(10월) 경제사절단 및 사우디 셔틀경제협력단(9월) 파견을 계기로 총 9500만달러 규모의 기업 간 업무협약(MOU) 13건이 체결되는 성과를 냈다.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계약 성사도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내년에도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팜 수출 거점화와 정부 간 협력 강화, 신규사업 추진 등 업계 지원을 확대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카타르 정상외교의 후속조치로 제1차 스마트팜 협력위원회를 개최해 한-카타르 농업기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걸프협력회의 국가들과 정부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사우디에 설치된 스마트팜중점지원무역관을 추가 지정하고, 사우디 정부와 협력하여 현지에 케이(K)-스마트팜 기술 실증이 가능한 시범온실을 조성한다. 수출업계 지원에 더하여, 관계기관과도 협업해 스마트팜 기업 무역보험 우대 추진 등 수출업계 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올해 우리 기업의 중동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스마트농업을 통해 불리한 기후 여건을 극복하고자 하는 중동 국가의 높은 관심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동 진출을 시작으로 한국의 스마트농업 기술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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