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충주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럼피스킨 전파위험도 낮아"

최근 발생량 추이 및 백신 면역 형성 등 고려
선별적 살처분 예외지역 고창만 남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한 축산 농가에서 소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2023.1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충남 당진과 충북 충주가 럼피스킨 전파 위험도가 낮다고 평가되면서 선별적 살처분 지역으로 전환된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위험도평가팀의 평가 결과에 따라 충남 당진 및 충북 충주를 20일부터 선별적 살처분 지역으로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당진 지역은 흡혈곤충 밀도·활동성 저하, 최근 13일간 럼피스킨 비발생, 방역대 내 농가 소의 럼피스킨 백신접종 완료 후 3주 도달 등 고려시 럼피스킨 전파위험도가 낮다고 평가됐다.

충주 지역도 흡혈곤충 밀도, 활동성 저하, 최근 9일간 럼피스킨 비발생, 방역대 내 소의 럼피스킨 면역 형성이 시작되었고, 럼피스킨 총 발생이 2건인 점 등 고려 시 럼피스킨 전파위험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진과 충주가 선별적 살처분 지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예외지역은 전북 고창 1곳으로 줄어들게 된다.

안용덕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하면 종전보다 더욱 강화된 차단방역이 필요한 만큼 농장, 지자체 등은 한층 더 세심하게 방역관리를 해야 한다"라며 "농가들은 소독·방제 등의 농장 차단방역과 소 반출·입 제한 등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주시고, 각 지자체들은 농장에 대한 꼼꼼한 방역관리와 예찰·검사 등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소 사육농가는 전신에 울퉁불퉁한 혹 덩어리(결절), 고열, 유량 감소 등 럼피스킨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eon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