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피해클 것···농작물 미리 수확

(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태풍 '다나스' 예상경로 © News1

</figure>제24호 태풍 '다나스'가 8일경 부산인근 해역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농작물 사전점검 및 조기수확, 떨어진 과일의 신속한 피해조사와 가공용 수매 등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태풍이 예상 진로대로 북상하게 되면 제주를 비롯해 전남,경남·북 지방에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 '다나스'는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38m/s로 크기는 중형이며, 강도는 강이다. 농식품부는 떨어진 과일(낙과)은 신속한 피해조사를 거쳐 가공용으로 수매할 수 있도록 과실가공업체를 사전에 지정하고, 수매자금도 조속히 배정할 계획이다.

사전 대비를 위해 농식품부는 지역담당관 51명을 현장에 보내 지자체 및 농업인들의 예방활동을 독려하고, 농촌진흥청 전문가를 중심으로 기술지원단을 편성, 현장기술지원도 병행한다. 또 농진청, 산림청, 지자체, 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등 농식품 분야 유관기관은 태풍 대비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24시간 교대근무 등 확대 운영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재해보험 가입 농가의 신속한 피해조사를 위해 손해평가인 426명을 긴급배치하되, 태풍의 간접영향 하에 있는 경기·강원·충남북지역의 손해평가인을 피해가 큰 지역으로 즉시 기동배치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작물 등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수확기가 도래한 작물은 조기에 수확하는 한편, 농업인들에게 배수로 정비 및 과수·채소 지지목 설치 고정, 시설물 정비, 비상발전기 가동점검 등 철저한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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