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 16곳 추가 지정…전국 115개로 늘어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보건복지부는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성을 갖춘 16개 의료기관을 제5기 2차년도(2025년~2027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복지부는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특정 질환에 전문화된 의료를 제공하는 중소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전문병원은 한번 지정되면 3년간 전문병원 지위가 인정되며, 4기(2021년)부터는 매년 지정 기준을 갖춘 경우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정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복지부는 11개 분야 30개 평가대상 기관에 대해 지정기준 충족 여부를 서류심사와 현지조사,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6개 병원(7개 신규, 9개 재지정)을 최종 선정했다.

신규 지정된 병원 7개소는 소아청소년과(대전코젤병원, 경남 서울아동병원), 산부인과(경기 세인트마리여성병원), 수지접합(충남 나은필병원) 등 주로 지방의 필수의료 분야 병원이다.

이에 따라 올해 109개에서 내년에는 115개 전문병원을 지정·운영하게 된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되면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고 전문병원, 전문 용어로 광고를 할 수 있다. 또 의료질평가 결과 등에 따라 건강보험 수가를 지급받게 된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 추진에 있어 전문병원의 역할 확대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필수의료 분야 전문병원 지정·평가 기준을 개편하고 재정적 지원 방안을 검토해 우수 중소병원이 지역완결형 의료전달체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