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내달부터 '복지로' 온라인 신청된다

복지부 "내달 2일부터 심리상담 인터넷·모바일로 신청 가능"

보건복지부가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보건복지부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보건복지부는 오는 10월 2일 오전 9시부터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서비스 신청을 '복지로'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복지로는 복지서비스 정보 제공과 온라인 신청 등을 지원하는 사회복지분야 종합포털서비스다.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그동안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신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 신청, 신청 내역, 처리현황 확인 등을 행정복지센터 방문 없이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온라인 신청을 위해서는 복지로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에 접속해 신청자의 공동·금융인증서나 간편인증으로 로그인 후, 복지급여 신청화면의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신청하기'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증빙서류(의뢰서 등) 첨부를 하면 된다. 다만, 19세 미만은 법정대리인 동의가 필요하므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을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하다.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국민 마음 건강을 돌봄 △만성 정신질환 악화 △자살·자해 시도 등 예방 등을 위해 정부가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상담센터,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 △국가건강검진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우울증 선별검사 10점 이상)이 확인된 자 등이다. 대상자에게는 전문적인 1:1 대면 심리상담 서비스를 총 8회 받을 수 있는 이용권(바우처)이 제공된다.

복지로나 행정복지센터에 서비스 신청 후 시·군·구(보건소)에서 지원 대상자로 통지되면 거주지와 상관없이 이용이 편리한 서비스 제공기관을 선택할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소득수준에 따른 본인부담금 0∼30%를 납부하고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10월 10일부터는 네이버 지도에서 '마음투자 바우처'로 검색하면 지도 화면에서 이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의 서비스 제공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서비스 제공기관과 제공인력 모집을 시작한 6월 3일부터 기관 1097곳과 인력 4462명이 확보됐다. 서비스 신청접수를 시작한 7월 1일부터 2만 635명이 서비스를 신청하여 4만 1644건 심리상담 서비스가 제공됐다.

복지부는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이용, 제공 경험을 청취하고 우수사례 공유를 위해 10월 10일부터 11월 13일까지 5주간 '제1회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체험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또 올해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이용자 만족 수준을 점검해 향후 서비스 개선 방안과 정책 방향 설정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자 10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4주간 이용자 만족도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이번 온라인 신청 개통을 계기로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의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 신청이 쉽게 이뤄지고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험수기 공모전을 통한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이 사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서비스 품질향상과 제도 개선에 참고할 수 있도록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