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병원서 고혈압·당뇨병 관리 받자“…등록시 5천 포인트 적립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30일부터 전국 동네의원에서도 고혈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관리 서비스가 시행된다. 서비스에 참여한 환자 중 건강 상담, 걷기, 혈당 측정 등 건강생활을 실천할 경우 최대 8만점의 포인트를 쌓을 수 있으며, 이는 온라인 쇼핑몰, 전국 의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30일부터 전국 동네의원에서 고혈압·당뇨병 관리 서비스가 본격 시행된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자는 고혈압, 당뇨병을 진단받고 동네 의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다.

이번 서비스에 참여하는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의원에 방문할 경우 만성질환 통합관리료, 재진진찰료, 고혈압·당뇨병 관련 검사료 등 외래 법정본인부담률이 30%에서 20%로 줄어들게 된다.

건강생활을 실천할 경우 건강생활실천지원금(포인트)가 적립된다. 구체적으로 이번 서비스에 참여신청을 할 경우 최대 5000 포인트가 적립되며, 매일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할 경우 100 포인트가 적립된다. 의원에서 고혈압, 당뇨병 교육과 상담을 받을 경우 회당 4000 포인트가 적립된다. 연간 쌓을 수 있는 포인트는 최대 8만 포인트이다.

포인트는 1만점 이상 적립할 경우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적립 신청은 건보공단 앱, 홈페이지에서 하거나, 건보공단 지사를 방문하면 된다. 적립한 포인트는 지정된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 가능하며, 전국 의원에서 진료비를 결제할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에 참여를 희망하는 동네의원의 경우에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가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기본 및 심화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배경택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고혈압·당뇨병 환자분들이 동네의원과 함께 적극적으로 질환을 관리하여 합병증을 예방하고 더욱 건강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앱 사용이 어려운 고령자도 건강생활실천지원금을 쉽게 신청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