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없는 미래' 위해 전 세계 석학 한 자리에 모인다

복지부·질병청 등, 10~11일 '2024 금연정책 포럼' 개최

'2024 금연정책 포럼 포스터'/보건지부 제공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보건당국이 금연 정책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전 세계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담배 규제 사례와 유해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10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이날부터 11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담배 없는 미래세대를 위한 대한민국 담배규제 정책과제는?'을 주제로 '2024년 금연정책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담배 산업으로부터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세계 금연의 날(5월31일) 메시지를 다시금 상기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담배규제 현주소와 아동‧청소년 보호 측면에서 금연 정책 방향을 논의하여, 담배 규제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연정책 포럼'은 올해 처음으로 질병관리청과 공동 개최해 담배의 유해성과 규제 동향 등을 논의한다. 금연정책 포럼은 지난 2022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포럼 1일 차인 10일에는 '미래세대 보호를 위한 담배규제 정책'에 대한 강연과 패널 토론이 진행된다. 4개 강연에서는 △브라질의 가향 담배 규제 사례와 정책 방향(안드레 루이즈 올리베이라 다 실바 박사)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국적 담배회사의 마케팅 실태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관련, 국외 문헌 분석 결과와 규제 시사점(스탠튼 글란츤 박사) △담배의 유해성 관련, 국내 연구 결과 분석과 향후 규제방향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포럼 2일 차는 '과학적 근거 기반의 담배규제 정책 강화 전략' 주제로 'ITC(국제 담배규제정책 평가) 한국 프로젝트 연구 성과를 통해 살펴본 담배규제 강화 전략'과 '미래세대를 위협하는 담배의 유해성과 건강 폐해'와 관련된 세션 발표 및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ITC는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국가별 담배규제 추진 상황을 상호 비교할 수 있는 국제 연구로서, 미국·영국·캐나다·호주·일본 등 3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부터 진행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은 그동안 질병관리청에서 수행한 담배 규제정책 연구 소개, 청소년 건강패널조사 기반 흡연 행태 분석,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국내 담배 마케팅 실태, 아동·청소년의 담배 사용과 건강 영향, 미래세대 보호를 위한 담배 사용 예방 등을 주요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배경택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담배 마케팅의 실태와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자라나는 미래 세대를 보호하기 위한 담배규제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진희 질병관리청 건강위해대응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궐련 뿐만 아니라 신종 담배를 포함한 담배 폐해와 규제 방향에 대한 국내‧외 정책 및 연구 동향을 살펴보고,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담배규제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 폭넓게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