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바르는 입술 치료제 '큐립'…5개 성분의 비밀[약전약후]

지난 7월 출시…치료 한계 '입술 트러블' 치료제 시장서 두각
항염·항균 작용, 피부재생, 보습효과 등…스테로이드 미함유

동화약품이 선보인 입술염 치료용 일반의약품 '큐립'.(동화약품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겨울철은 건조한 공기와 피로, 면역력 저하 등 영향으로 입술에 상처가 나기 쉬운 계절 중 하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습이 중요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입술과 관련한 트러블을 겪고 있다.

동화약품이 20대부터 60대까지 총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입술 트러블 관련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65% 이상이 최근 1년 사이 입술 트러블 증상을 겪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80%로 가장 많았고, 40대 70%, 30대 65.8% 순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입술 트러블 증상 중 입술 갈라짐 증상을 호소한 이들은 약 76%다. 한 달 이상 입술 트러블을 겪은 이들은 10명 중 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입술 트러블은 주로 입술 갈라짐, 짓무름, 입술염, 입술꼬리염 등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입술 질환은 유병 기간이 길고 재발률이 높아 치료와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술 트러블은 흔히 발생할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제가 부족한 상태였다. 소비자들은 주로 립밤으로 보습을 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화약품은 입술 트러블 치료를 위한 연고 제형 의약품인 큐립을 개발했다.

동화약품은 지난 7월 국내에서 유일한 연고 제형 입술염 일반의약품 '큐립'을 시중에 선보였다. 큐립은 입술 트러블에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에녹솔론, 알란토인, 염화세틸피리디늄, 피리독신(비타민B6), 토코페롤(비타민E) 등 다섯 가지 성분을 함유한 복합제다.

에녹솔론은 항염 작용을 해 만성 염증 등으로 입술 껍질이 자꾸 벗겨지는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이다. 알란토인은 갈라지는 입술의 각질을 제거하면서 보습 효과를 나타내는 성분이다.

염화세틸피리디늄은 항균 작용으로 칸디다균에 감염됐을 때 이를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피리독신과 토코페롤은 각각 비타민B6과 비타민E의 한 형태로 피부 재생과 진정 효과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큐립은 스테로이드를 함유하고 있지 않아 색소 침착이나 피부가 얇아지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큐립은 일반의약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은 약물로 1일 수회 적당량을 질환 부위에 바르는 방식이다. 입술 트러블 증상 발생 시 립밤처럼 수시로 사용할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다.

큐립은 반투명 연고 제형으로 입술에 발라도 붉어지지 않는다. 사선 용기와 상쾌한 프레쉬로즈향을 적용해 위생적으로 입술에 바르기 쉽고, 산뜻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동화약품은 큐립으로 입술염 치료제 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했다. 소비자들의 일상적 불편을 해소해 큐립을 '후시딘'·'잇치' 등과 같은 효자 품목이자 국민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