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신·변종 감염병 대비 mRNA 백신 개발 협업 개시

인벤티지랩·SML바이오팜·생공연·서울대 수의과대와 시너지
"컨소시엄 통해 우선 코로나19 변이주 대응 백신 개발 도전"

남재환 SML바이오팜 대표이사(왼쪽)와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이사,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mRNA 백신 공동 개발 컨소시엄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유바이오로직스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국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기술 보유 전문업체들과 함께 '백신 개발 컨소시엄' 출범 행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자체 보유한 단백질 서브유닛(Subunit) 백신 개발 플랫폼에 이어 mRNA 백신 개발 플랫폼을 추가할 계획이다.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mRNA 백신 개발 컨소시엄에는 △백신 상용화 전문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 △SML바이오팜 △인벤티지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협력하기로 했다.

SML바이오팜은 고유 mRNA와 지질나노입자(LNP) 플랫폼 기술 특허와 mRNA 항원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인벤티지랩은 전달체 LNP를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승인 시설에서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설비와 플랫폼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 지원과 백신 효능 평가와 관련해서는 생명공학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 협력할 예정이다.

컨소시엄 등을 위해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SML바이오팜과 mRNA 백신 관련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품목별 상업화 단계에 따라 기술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컨소시엄은 국내 주요 업체와 단체가 추진 중인 mRNA 백신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다.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대한민국의 mRNA 백신 개발 자립화와 백신 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컨소시엄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환뿐만 아니라 향후 면역항암 치료 백신 개발로 도전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국내 기술 보유 업체들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먼저 코로나19 변이주에 대응하는 mRNA 백신 개발에 도전할 것"이라면서 "신속히 개발된 mRNA 백신을 통해 초기 대응에 기여한 뒤, 해마다 등장하는 변이주나 주기적인 접종에는 안정적이고 안전한 자체 단백질 항원 백신으로 대체할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컨소시엄은 국내 백신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발판으로, 신·변종 감염병 대응뿐만 아니라 차세대 백신 기술의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jin@news1.kr